황반변성
황반변성이란?
나이관련황반변성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이란 시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의 황반부에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동반되어 생기는 질병으로 점점 나빠져서 결국은 실명도 할 수 있습니다. 황반이란, 우리 눈 뒤쪽에 위치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이라고 하는 신경조직의 중심부위를 말하는데, 이곳에는 빛 자극에 반응하는 중요한 세포가 밀집되어 있어서 중심시력을 담당하여 생계와 관련된 직장 및 사회활동은 물론,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 최근에는 나이관련황반변성이 세계적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질환은 50세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그 발생빈도는 더욱 증가하리라 예상됩니다. 이미 서구에서는 60세 이상의 인구에서 실명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황반변성의 형태는?
나이관련황반변성은 비삼출성(건성)과 삼출성(습성)의 두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비삼출성 형태는 망막에 드루젠이나 망막색소상피의 위축과 같은 병변이 생긴 경우를 말하며 나이관련황반변성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는 보통 심한 시력상실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습성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황반에 있는 시세포가 서서히 파괴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황반의 기능이 떨어지고 중심부 시력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한쪽 눈에서만 생길 수 있는데 나머지 눈도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출성 형태는 망막밑에 맥락막 신생혈관이 자라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신생혈관은 우리 눈의 망막중에서 특히 중요한 황반부에 삼출물, 출혈 등을 일으켜서 중심시력에 영향을 주며, 발생후 2개월~3년사이에 실명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삼출성 형태의 황반변성은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서 수 주 안에 시력이 급속히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어떤가요?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증상은 초기에는 글자체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굽어져 보이고, 흔히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볼 때 비틀려 보일 수 있습니다. 결국엔 시력이 많이 저하되고,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증상(시야중심부에 맹점이 나타남)을 경험합니다.
진단 및 치료
나이관련황반변성은 일반적으로 일단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1~2년에 한번씩 안과의사와 상담하여 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안과의사와의 상담은 여러분에게 진료 및 처방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드릴 것입니다 안저검사를 포함한 안과적 검진으로 나이관련황반변성이 의심되면, 형광안저혈관조영술 등의 안과정밀검사들을 시행하여 나이관련황반변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안과의사는 황반변성의 형태와 진행상태를 진단하여 환자에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것입니다 또한, 간단하게는 암슬러 격자와 같은 자가진단기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예후는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불량한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 새로운 치료방법들이 연구개발되고 있는 중입니다. 예방목적으로 항산화제섭취, 선글라스착용, 심혈관계질환 예방 및 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으로는 레이저광응고술, 광역학요법, 경동공온열치료법, 외과적수술, 각종 약물치료 등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상태에 적절한 치료방법은 안과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의해서 결정하게 됩니다.